존경하는 목사님과 청년부지체들,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이평주안교회 심주섭 목사입니다.
무더운 여름, 24차 농촌전도여행을 감당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피로는 예수님의 은혜와 위로 속에 모두 풀렸는지 궁금하네요 ~~

여러분들이 다녀가신지 일주일이 지나고, 이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진 새벽,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안교회를 찾아 섬겨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 보다 더 무더운 폭염 속에, 폭염주의보를 겁내지 않고 땀과 열정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해준 청년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여러분들을 처음 만나고 너무 감사하고 은혜를 받아, 이번에도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평주안교회는 지난 1년 반전에 성도 5명의 미약한 농촌교회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재적성도가 아이들까지 약 40명의 교회로 굳건히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낙후되고 버려진 많은 시설과 건물이 이제는 모두 새롭게 단장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섬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안교회를 섬기면서 목회와 학업, 그리고 시설보수 공사로 다소 지친채로 여름을 맞은 주안교회와 저에게 여러분들의 방문은 단 하루였지만 매우 귀하고 값진 활력과 위로, 그리고 격려가 됨을 고백합니다. 최전방 야전 목회지에 하나님 나라의 젊은 지원 병력이 와서 필요한 영적, 물적 자원을 지원해주고 다녀간 느낌입니다.
주일학생이 거의 없던 작년에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주일학교가 시작되어 이번에는 저녁공연에 여러분들 앞에서 많은 아이들이 함께 공연을 하였고, 작년에 만나고 나누었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더 많은 주민들이 흔쾌히 동참하여 의료, 이미용 봉사 등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작렬하는 태양 속에서 지치고 힘든 가운데도 믿음과 인내로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폭염 속에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모습으로, 마을을 돌며 전도하는 모습, 마을 내려가는 길에 무거운 벽돌을 쌓는 귀한 장로님, 집사님, 청년들의 모습, 햇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벽화를 그리는 지체들, 대문을 칠하는 지체들, 아이들을 감당하며 수고한 성경학교 전도사님과 선생님들, 계속 찾아오시는 주민들을 정성껏 섬겨주신 의료팀, 이미용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땀과 희생과 인내와 헌신이, 예수님을 모른 채 체념과 한숨으로 죽어가는 많은 지역 주민과 노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밑거름이 될 줄로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존경하는 최창훈 담임목사님과 당회, 성도들과 청년부 지체들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방문해달라고 했는데, 무더운 여름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님의 뜻이라면, 여러분들의 발걸음을 다시 이곳으로 인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24차 전도여행을 준비하여 감당해준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항상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정읍 이평에서 심주섭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