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아이들은 자라고 결국은 교회에 남게 되는구나^^
    2015-06-24 14:36:57
    미션캄보디아
    조회수   224
    꼬맹이 축구단으로 만나

    유소년 축구팀으로 경기에 나가더니

    청소년팀으로도 자라서 경기에 나가고

    올해...드디어...

    녀석들이 청년팀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18,19일에 있을

    캄보디아 기독교 축구대회에

    꼬맹들이 커서 청년팀으로 출전한다.

    그리고 청소년팀도 두 팀으로 출전한다.

    이 인원만 해도 40여명.

    여기에 유소년팀의 15명까지 출전하는 것은

    너무 많은 인원이 될 것 같아 포기했다.

    녀석들이 속상해 할텐데...

    청소년과 청년팀만으로도 대형버스가 필요한데

    유소년 꼬맹이까지 함께 출전하면...ㅠ.ㅠ

    미안하지만 큰 녀석들하고만

    함께 뛰고 함께 먹고.

    그리고 함께 자는 귀한 시간으로!

    ...

    갑자기 청년부로 출전하는 녀석들의

    처음 축구단 만들어진 날의 일기와 사진이

    막 보고 싶어진다.

    녀석들이 다 교회개척맴버로

    하나님께서 붙여 주셨던 그때.

    그래서 축구는 계속되어져야 한다.

    그런데...

    내 몸은 예전 같지 않고

    노화되어가는데...

    \"다시 젊어져랏!\"


    ..... 2011년 3월 29일 선교일기....


    2011.3.29

    이것만은 안하려고 했는데...

    축구하는 것은 좋아해도

    축구를 가르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내가 ... \"제발 축구좀 하지마요. 얼굴에 잡티생기는거봐. 늙어보여\"...라고 말해서.

    그런데 때가차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놓으셨다.


    오늘은 피어륻(교회가 집은 청년)과 두 아들이 섬에 가는데 따라 나섰다.

    피어륻은 축구코치로

    수민이는 축구선수로

    하람이는 ...왜 따라왔는지 모르겠다.(이 자슥 자꾸 물만 달라고 따라다니는데...참말로)


    교회에 도착하기 100m전에서 교회 대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커먼 아이들...빤스도 안입고 헐렁이 바지를 입고 속 안이 보일랑말랑한 이아들...

    신발도 신고오지 않은 아이들...얼굴은 세수한지 몇 일 된 것 같은 아이들...

    이 아이들이 축구를 하겠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20명의 아이들 중에서 60%는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

    주님의 목적은 여기에 계셨다.

    축구도 축구지만 이들이 예배당으로 들어와 함께 예배하게 하기 위해서

    이들에게 축구라는 문을 주신 것이었다.


    아이들 수준을 파악해 보려고 공을 2개 사들고 갔다.

    이만원도 안되는 2개의 공을 볼 때마다 의심만 생긴다.

    몇 일 뒤에 이 공들이 떠질지...

    경기하는 것을 보기 위해 장소를 찾아봤는데...아차!!!...축구할 공간이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땅을 아주 크게 살 걸...

    그래도 우리에겐 운동장이 하나 있었다.

    양옆으로 나무가 있고 운동장 가운데에 망고 나무가 있는 교회마당이다.

    배구장만한 곳에서 20명이 뛰기에는 아주 좁았다.

    그래서 몇 명씩 나누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참말로...

    축구/배구/농구가 짬뽕된 꺼닺섬 축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이들의 표정을 지켜 보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나도 복음을 제시할 희망이 생겼고

    이들도 복음을 받아들일 희망과 축구대회를 나간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다음 모임은 어디서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에 코치 피어륻이 살짝 물었다.

    \"목사님! 옆에 절에 가서 축구연습하면 안될까요?\"

    절에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게 왠 떡인가?

    주님께서 주신 공간이다.

    절에 가서 축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하면 아주 좋을 것이라는 생각...ㅋㅋ

    꺼닺섬은 하나님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미안한 마음은 하나도 안든다.


    모든 모임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 속에서 배를 기다렸다.

    피어륻과 아들들이 배에서 내려 노을을 덮어 놓은 메콩강 위에 돌을 던지면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수민이 신발이 유독 고급스러워보였고 부자집 아들같이 보였다.

    축구하는 모든 아이들의 발과 아들의 발이 비교가 되었다.

    수민이도 축구맴버에 끼었는데 혼자만 운동화를 신었다.

    그러나 수민이를 제외한 20명의 아이들 중에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은 하나도 없었다.

    축구선교팀이 만들어지고 이들을 이끌고 대회를 준비하려니

    여러가지 축구장비가 필요함을 그때 알았다.

    축구화/축구복/보호대/축구공...

    이 모든 것들을 구입해서 축구선교팀의 멤버로 들어올 아이들은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이제부터 이 축구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보내주실 동역자들을 찾으려 한다.

    \"주님! 여호와이레 축구선교단과 함께 뛸 구단주를 보내주소서!\"

    \"그래서 5월에 있을 전국기독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뛸 수 있도록 하소서\"

    \"그리고 축구선교를 위해 축구를 가르칠 단기선교사도 보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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